장 789

"가자, 무천이 이미 공항에 도착했어. 더 늦으면 우리 둘 다 비참한 꼴을 당할 거야!" 일의 진행은 항상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다행히 조삼근은 항상 전체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무천 문제에 관해서는 흑표가 약간의 조언을 해줄 필요가 있었다.

"알았어!" 조삼근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지령에게 눈짓을 한 뒤, 흑표의 동행 아래 '환우그룹' 제약공장을 떠났다.

뒤돌아 한 번 바라보니, 첫 시찰이었던 이번 방문이 조삼근의 만족 여부와 상관없이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역시 그 말이 맞았다. '환우그룹'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