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95

시간이 흐르면서 자오산진은 각 전시관을 찾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심지어 이미 학부모 역할을 해야 할 중장년층까지도 학교 전시관에 차례로 나타나고 있었다.

"이 대회의 영향력이 꽤 크네?" 전시관 입구에 서 있던 자오산진은 흑표의 조용한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보아하니 상대는 스즈키 나코를 정정당당하게 이기려는 속셈인 것 같았다.

만약 자오산진의 추측이 맞다면, 이런 사람은 아마도 일본의 결사대원일 것이다. 목적만 달성할 수 있다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것도 개의치 않는 자들.

"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