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10

'의자 거리' 대석문 아래의 전장에서, 양측의 격차는 첫 교전의 순간부터 이미 확연히 벌어졌다. 삼백여 명이라는 숫자는 겉보기엔 엄청나 보였지만, 열여섯 명의 영위(影衛)가 합심하여 출수하자 완전히 압도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이것이 바로 직업 특수군인과 일반 건달들 사이의 차이였다. 전자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며 전장에서 생사의 시험을 겪은 자들이고, 후자는 그저 조그마한 영역을 위해 입이나 칼을 휘두르며 번화가에서 놀고 먹는 자들에 불과했다. 둘 사이에는 넘기 힘든 커다란 간극이 존재했다.

이런 싸움은 자오산진(趙三斤)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