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13

장싱화의 인도 아래, 자오산진 일행은 의자방의 집결지로 들어섰다. 그곳은 분명히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지만 오히려 고풍스러운 멋이 더해진 고택이었다. 장싱화의 말에 따르면, 이 고택은 그에게 넘어올 때 이미 6대째였다고 한다.

고택의 대문에는 현판이 하나 걸려 있었는데, 단순히 '장가(張家)'라는 두 글자만 적혀 있었다. 힘찬 필체였지만 수백 년의 세월을 거치며 거의 다 닳아 있었다.

고택은 명청 시대의 스타일이 혼합된 느낌이었다.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노천의 작은 돌마당이 보였고, 중앙에는 작은 우물이 만들어져 있었다. 자오산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