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20

칠흑 같은 밤이 더욱 깊어갔다. 숲속에 서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가끔씩 반짝이는 별 한두 개가 보였는데, 그 아름다움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시간은 어느새 자정을 넘어 흘러갔고, 시끌벅적했던 강해시는 이미 전반부의 소란을 마치고, 후반부의 야시장 번화가 막이 올랐다. 술 마시며 즐기는 사람들이 여전히 적지 않았다.

심지어 화룡도 복 아저씨의 동행 아래, 용가 별장 근처에서 그럭저럭 맛있는 노점상을 찾아 술을 마시며 꼬치를 즐기고 있었다. 예전에는 조삼근과 함께해야만 누릴 수 있었던 이런 시간을, 이제는 혼자서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