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31

시간은 흘러가고, 길은 멀고 험했다. 염성의 고속도로 부근에서 다시 산림으로 들어간 조삼근 일행 넷은 또 하루 종일 먼 길을 걸었다. 멀리 보이는 산맥을 바라보며 조삼근의 얼굴에 마침내 안도의 미소가 번졌다.

"이 산만 넘으면 완전히 운천성 지역을 벗어나는 거지?" 조삼근은 내내 길 안내를 맡은 흑표를 바라보며 먼 산을 가리키며 입가에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운천성 지형은 광활하지만 상대적으로 단순해. 운천성을 벗어나 동삼성 지역으로 들어가면 지형이 더 넓고 복잡해져. 갈 길이 멀고 험하다고!" 흑표는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