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4

방 안에는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란 언니는 바로 들어가서 둘러본 후, 전동차를 막 세워둔 자오산진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산 오빠, 방에 아무도 없어요. 작은 아버지는 아마 비닐하우스에 계실 거예요. 제가 가서 모셔올게요. 오빠랑 칭칭은 방에서 기다리세요."

"알았어."

자오산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고는 린칭칭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의 구조는 아주 간단했다. 나무 침대 하나와 의자 몇 개만 있었고, 한쪽 구석에는 빨래용 큰 대야가 놓여 있었다. 그 대야 안에는 콩알만한 크기의 씨앗들이 빼곡히 들어 있었다.

린칭칭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