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43

처음에는 원문월이 정말 별 생각이 없었다. 군대에서 실전 훈련을 하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이니까, 우연히 마주쳤다고 해도 이해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자세히 돌이켜 생각해보면, 장천명이 나타난 순간부터 조삼근 일행이 떠날 때까지, 장천명은 마치 일부러 시간을 끌고 있는 것 같았다. 게다가 원문월이 그들을 그 지역에 쉽게 들여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는 듯했다.

그 다음 원문월이 대결을 통해 누가 떠나고 누가 들어갈지 결정하자고 제안하면서, 50명으로 조삼근 일행을 포위하자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장천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