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50

콘스탄틴이 소파에서 일어나 천천히 두 걸음 앞으로 다가가더니, 랑위에의 맥박을 살피며 전신을 집중하고 있는 자오산진을 노려보며 한 마디 한 마디 또박또박 말했다.

"그를 죽여도 좋아. 하지만 내 앞에서 그러는 건 잘못된 선택이야!"

자오산진은 콘스탄틴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그저 끊임없이 현기(玄氣)를 맥박을 통해 한 줄기씩 랑위에의 몸속으로 전달하면서, '십향속명단(十香續命丹)'의 비상한 약효를 이용해 랑위에의 상처를 치료하고 있었다.

아무도 자오산진이 랑위에 곁에 쪼그려 앉아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심지어 콘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