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54

석벽에 걸려 있는 완전 투명한 전망실 안에서 분위기는 이상하리만큼 조용했다. 자오 산진의 단호한 눈빛을 마주하며 월소는 가볍게 웃으며 천천히 말했다.

"나는 원래 사람을 보고 그 주변 사람까지 좋게 보는 타입이 아니야. 내가 그들을 믿을 만한 이유를 하나 대봐!"

월소의 이런 태도는 자오 산진에게 예상 밖이었다. 한참 동안 자오 산진은 입을 다물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자기 팀원들을 믿는 문제에 있어서 자오 산진은 어떤 이유도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서 그들의 출전 순서를 좀 정리해 줘!" 월소가 방문을 가볍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