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8

야오 천위는 다녀오는 데 십여 분이 걸렸다. 자오 산진은 웹 페이지를 둘러보면서 그녀가 화장실에서 옷을 하나씩 벗는 장면을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있었다. 갑자기 휴대폰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자오 산진의 망상을 깨트렸다.

자오 산진은 깜짝 놀라 휴대폰을 꺼내 보니 전화는 뜻밖에도 류 자오자오에게서 온 것이었다.

"여보세요, 오빠 맞아요?"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휴대폰 너머로 류 자오자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오 산진은 웃으며 말했다. "응, 나야."

"뭐 하고 있어요?"

"인터넷 보고 있어." 자오 산진은 자신이 곧 야오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