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06

섬나라 수도의 해안가 산맥 근처, 불과 백 미터만 들어가면 거대한 부지를 차지한 호화로운 저택이 있었다. 지금 저택 안에 모인 천여 명의 인원은 아직 흩어지지 않았지만, 이전의 만 명이 넘는 인파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상황이었다.

저택은 당연히 가지방(佳吉帮)의 본거지였다. 지금 남아있는 천여 명은 단지 저택 밖의 전장을 정리하기 위해 남아있을 뿐이었다. 백 미터 밖에 숨어있던 천 명의 군대도 링무 산랑(铃木三郎)의 지시를 받고 이미 떠난 상태였다.

하지만 저택 별장 안의 한 회의실 내부는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