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09

조삼근의 '쿵당' 하는 바다 추락은 마치 도화선과 같았다. 한 번의 파장이 천 겹의 파도를 일으킨 것처럼, 일본의 최고 행동 지휘부는 방금 연임 자격을 얻은 스즈키 사부로로부터 긴급 명령을 받았다. "모든 세력을 동원해 가지키파를 포위 섬멸하라. 잔당과 여당은 한 명도 놓치지 말고, 가지키파 주변 해역을 수색해 조삼근을 찾아라. 살아있으면 사람을, 죽었으면 시체를 보고하라!"

이것이 스즈키 사부로의 원래 말이었다. 맞다. 스즈키 사부로가 보기에 조삼근이 바다에 추락한 사건은, 가지키파가 얼마나 많은 '공헌'을 했든 간에, 이미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