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15

강해시, 용부 별장 안, 화룡의 침실에서 복숙은 정성스럽게 화룡의 손의 상처를 감싸며 한숨을 내쉬었다. "조선생님의 실력으로도 이번 일본 방문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이 될 줄이야..."

"돌아올 수 있는지 없는지는 네가 말한다고 결정되는 게 아니야!" 화룡은 이전의 분노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로, 복숙의 안타까운 어조에 차갑게 코웃음치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도련님 말씀은..." 복숙은 약간 이해하지 못하고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화룡을 바라보았다.

"준비해. 내일 연경에 다녀올 거야!" 화룡은 돌려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