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19

'환우 그룹' 사장실 안에서 분위기가 한순간 차갑게 변했고, 서로 양보하지 않는 두 측은 눈앞의 협상을 교착 상태로 만들었다.

말을 마친 후 입을 다물어버린 수청설을 바라보며, 임정의의 얼굴이 점점 더 어두워졌다. 그는 수청설이 아직 검토하지 않은 테이블 위 서류를 두드리며 냉소를 지었다.

"수 사장님, 약품안전관리감독국의 요구에 협조하지 않으시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아십니까? '환우 그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셨어요?"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요? '환우 그룹'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임정의는 수청설의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