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24

저택 내 잔디밭에서 자오산진과 스쟈오가 마주 서서 서로를 살펴보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본 스러는 눈치 빠르게 한쪽으로 물러났고, 동시에 두 사람의 자세는 주변에서 저택 경비를 담당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두목님이 저 꼬맹이를 상대하시려는 건가요?" 잔디밭 가장자리에서 경비원 하나가 참지 못하고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럼요! 아가씨가 갑자기 남자를 데려왔으니, 두목님이 그에게 교훈을 좀 주시려는 거겠죠. 아무나 스러 아가씨와 접촉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시는 거예요." 다른 사람이 맞장구치며 자신의 추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