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25

이 세상에는 진실과 거짓이 너무나도 많아서, 마치 거대한 자연의 소용돌이처럼 한번 빠져들면 본심을 지키는 것은 고사하고 동서남북을 분간하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다.

거짓된 것이 의도적인 사람의 손에서는 진실로 둔갑할 수 있고, 진짜라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의 손에서는 여전히 가짜에 불과하다.

마치 상관궁기가 지금 손에 쥐고 있는 '영롱옥'처럼, 누구도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다. 옥패의 색감, 매끄러움, 그리고 정교하게 새겨진 무늬만 보면 그야말로 진짜 중의 진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롱옥'에 대해 진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