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46

저택 밖에서는 솔이 모든 용병들을 이끌고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갔다. 원래는 살인, 야습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하며 난리를 피웠던 용병단이었지만, 결국에는 코만 납작해진 채 쓸쓸히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사작은 그들이 참 허무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일은 한 가지를 분명히 증명했다. 만약 이번 사건이 자오산진 없이 일어났다면, 전투의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스타바렐이 솔에게 제공한 정보처럼, 사작의 조직원들은 비록 많고 문무를 겸비했지만, 총기 다루는 솜씨가 부족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