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56

시간은 조용히 흘러갔고 삼 일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이 삼 일 동안 자오 산진은 계속해서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자오 산진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고, 심지어 스러도 참지 못하고 불평하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의 원인에 대해 스췌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스췌는 자오 산진이 방문을 닫아걸고 나오지 않는 이유가 십중팔구 남권북퇴라는 무공을 배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아침, 태양이 첫 빛을 대지에 쏟아내기 시작할 때, 방 안의 자오 산진은 나른하게 기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