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66

'환우 그룹'의 회의실에서 긴 시간이 지나서야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고 천둥 같은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모든 사람이 조삼근처럼 수청설의 방법이 성공적이라는 것을 즉시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었다.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자 수청설은 기쁘게 받아들였다. 그녀도 이것이 자신이 받아 마땅한 것임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

조삼근에게 준 놀라움은 이미 충분했고, 이제 수청설은 자신의 무대를 넘겨줄 차례였다. 그녀는 얼굴에 옅은 미소를 띤 조삼근에게 시선을 돌리며 천천히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