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7

"어?"

조삼근이 갑자기 놀라 움찔했다.

그는 비록 눈을 뜨지 않아 연요호(煉妖壺)의 이상한 상태를 보지 못했지만, 그 연한 푸른빛의 광채가 그의 몸에 닿았을 때, 왠지 모르게 피부 표면에 광채가 덮인 부위가 갑자기 간지러운 느낌이 들었다.

더욱 그를 놀라게 한 것은, 몸 주변에 원래 매우 희박했던 영기가 마치 순식간에 충만해진 듯했다. 특히 연한 푸른빛 광채가 덮인 부위는 영기의 농도가 급속도로 높아졌고, 그 부위의 모공들이 점점 더 커지고, 또 커지면서 순간적으로 훨씬 더 활발해졌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조삼근의 눈썹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