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9

불청객이로군!

이 네 명의 젊은이들은 보자마자 좋은 사람들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었다. 몸에 걸친 옷은 형형색색에, 머리카락은 오색찬란하게 염색하고 파마까지 했으며, 목에는 번쩍이는 목걸이를 걸고, 게다가 문신까지 새긴 놈들이었다. 오토바이에서 뛰어내리자마자 곧장 케이크 가게로 걸어왔는데, 그 오만방자한 기세와 건달 같은 표정은 완벽한 길거리 양아치 모습이었다. 하나같이 턱을 하늘로 치켜들고 있었다.

그중 세 명은 마른 키 큰 체격이었고, 맨 앞에 선 녀석만 중량급 인물이었다. 몸집이 넓고 살집이 많았으며, 대략 170c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