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95

화룡의 시선이 사작을 한참 동안 살펴본 후에야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문제없어!"

비록 사작이 결국 조삼근에게 무슨 말을 할지는 모르지만, 사작이 당초에 조삼근을 구해주기로 선택했던 만큼, 지금 조삼근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화룡은 상당히 자신이 있었다.

화룡이 돌아서려는 순간, 사작이 한 마디 더 덧붙였다. "수고스럽지만 의사에게 은침 한 묶음을 달라고 해주세요!"

"은침이요?" 화룡이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한 마디만 물어보고는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문 앞에 있던 소기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