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38

현 1호 수장의 양딸이 될 수 있다니, 이건 정말 자연 언니를 행복하게 기절시킬 만한 일이었다.

사람이 기쁠 때나 서러울 때나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하는 건 가족이다.

채자연도 예외는 아니었다. 비록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자기도취에 빠져 임 서기가 자신을 위해 성장이라도 해줄 것처럼 생각했지만... 진조가 방문을 열자마자 그런 비현실적인 환상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고,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미소 짓던 임 서기는 이제야 채자연의 손을 놓고, 초용과 서로 눈빛을 교환한 후 나란히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