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42

이 세상에서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며, 화만어 역시 그러하다.

그녀의 마음속에 바다와 같은 분노가 있을지라도, 아들 앞에서는 그것을 억지로 억제하고, 모성의 따뜻한 면모를 드러낸다.

"장난꾸러기, 왜 이숙의 말을 듣지 않았니?" 아들을 받아든 화만어는 눈에 가득 찬 사랑으로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그를 안고 소파로 걸어갔다. 막 앉으려는 찰나, 나가려던 이표에게 말했다. "이표, 천천히 가봐. 내가 시킬 일이 있어."

"화 사장님, 말씀하세요." 이표는 소리를 듣자 발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려 살짝 허리를 굽혔다.

화만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