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84

심운재는 왜 부랑부랑 부산 감옥으로 달려왔을까?

그녀는 최대한 빨리 초정의 아들이 납치되어 지금까지 행방불명된 사실을 그에게 알리고, 그를 끌고 함께 빠져나가려는 것이었다.

심운재가 예상했던 대로, 초정은 아들에게 일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이곳을 떠나 화하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녀가 감옥장에게 이 일을 상의하러 가려던 찰나, 그가 갑자기 마음을 바꿨다.

초정의 갑작스러운 마음 변화에 심운재는 크게 놀라 그가 이 소식에 충격을 받아 미쳐버린 것은 아닌지 의심했다. "초정, 미친 거야? 지금 네 아들이 행방불명인데,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