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85

부감옥장이 추첨 시작을 선언한 후, 한 교도관이 작은 종이 상자를 들고 바클과 네 명의 시드 선수들 앞으로 다가왔다.

교도관이 안고 있는 작은 상자를 바라보며, 나머지 선수들 중 많은 이들이 속으로 기도했다. '알라신, 하느님, 부처님, 제발 바클과 같은 색의 콩을 뽑지 않게 해주세요. 그렇게 되면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으니까요.'

곧 바클 네 명은 각자 콩을 하나씩 집어들었고, 부감옥장이 즉시 단상에서 큰 소리로 발표했다. "1번 선수 바클은 검은 콩을, 2번 선수 리차는 노란 콩을, 3번 선수 무수상촌은 녹색 콩을, 마지막 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