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

"이봐, 사람이 운이 좋으면 막을 수도 없는 법이지. 몇 분 만에 5천 위안이나 벌었네." 추정은 이전이 그에게 지불한 5천 위안의 위로금을 손에 쥐고 느긋하게 복림문 여관 앞으로 걸어왔다. 마음속으로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 이 5천 위안이면 최소한 몇 개월은 먹고 살 걱정 없을 테니까.

하지만 복림문의 굳게 닫힌 대문을 보자 지금 돌아오기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하필 월몽롱에서 예잉수를 화나게 했으니, 그녀가 이 기회에 자신을 문밖에 세워두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였다.

그런데, 이 예잉수라는 여자는 도대체 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