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57

"여기 올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영광이네요."

추정은 차창 밖으로 머리를 집어넣으며 말했다. "제우스 왕이 저를 이곳에 보내라고 했을 때, 당신이 그렇게 놀란 이유를 이제야 알겠어요."

헤라는 눈을 가늘게 뜨고 추정을 쳐다보았다. "넌 생각이 더럽고 몸이 불결한 범인이야. 원래 이곳에 올 자격도 없어."

추정은 헤라를 쳐다보지도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내 생각이 더럽고, 내 몸이 불결하다고 말하는 건 인정해요. 하지만 당신 같은 신은? 위에 있을 때도, 역시..."

헤라는 손을 들어 추정의 입을 막았다. 그를 노려보는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