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01

채 대관인의 '늦잠' 명령 덕분에 상관령과 일행들도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아침 8시가 지나서야 상관령과 허남연 두 사람은 이제쯤이면 채 사장을 깨워 식사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그녀의 방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상관령과 일행이 문을 열 번도 넘게 두드렸는데도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런,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두 여자는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즉시 이상함을 감지했고, 마침 도착한 능성과 함께 안쪽에서 잠긴 문을 밀어 열었다.

방 안에는 두 침대의 이불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었지만,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