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36

련군단이 왜 현장에 나타났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그가 나타났다는 것, 피해자의 미래 시아버지로서, 그 더러운 현장에 나타났다는 것이었다.

련군단은 방으로 뛰어들자마자 '초정'과 다른 사람들과 싸우지 않고, 아주 자연스럽게 황수초의 몸 위로 달려가 외투를 벗어 그녀의 몸을 덮으며 눈물을 흘렸다. "수초야, 수초야!"

황수초는 이미 기절해 있었으니, 어떻게 그에게 대답할 수 있었겠는가?

몇 번 부른 후, 련군단은 갑자기 고개를 들어 '초정'을 가리키며 뒤에 있는 경비원들에게 목이 쉰 목소리로 명령했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