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67

"엄마가 내가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고 있겠지? 분명 날 위해 기뻐하실 거야!"

행복의 눈물을 머금은 채, 마치 꿈을 꾸는 듯한 친조는 카메라를 올려다보며 자신의 클로즈업 장면을 더 많이 찍어주길 바랐다. 중국에 계신 어머니가 자신의 딸이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볼 수 있게 말이다.

오늘 나는 누군가의 신부가 되지만, 내 엄마는 이 자리에 없어. 이건 분명 아쉬운 일이지만, 내가 이 남자를 사랑하게 된 그 순간부터 기대했던 일이기도 해... 사람들의 축하 노래 속에서 친조는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하얀 레이스 장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