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48

초 모씨가 연군단의 절호계에 몰려 궁지에 몰렸을 때, 왕문걸은 이미 량신에게 남자를 소개해 주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던 량 언니는 의연하고 단호하게 그를 거절했고, 그 때문에 왕 동지는 체면이 좀 구겨졌다. 그가 다시 그런 마음을 품게 되었을 때는 이미 량신이 번개처럼 빠르게 김준수와 결혼 증명서를 받아든 뒤였다.

자신이 소개한 남자와 량신이 함께하지 않게 된 것에 대해 왕문걸은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런 일은 결국 인연이라 강요할 수 없는 것이었다. 량국장이 마침내 그녀를 '원하는'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