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63

속담에도 있듯이, 무대랑이 올빼미를 가지고 놀면, 어떤 사람은 어떤 새를 다루는 법이다.

장선주 주변의 이 사람들은 비록 겉보기에는 모두 사내대장부 같았지만, 결국 그들은 순박한 농민들이었다. '싸움으로 먹고 사는' 건달들이 둘러싸자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다. 싸움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기세부터 꺾여버렸다.

"씨발, 경찰들은 왜 아직도 안 오는 거야?" 장선주는 낮은 목소리로 욕설을 내뱉었다. 상대방의 기세를 보니 오늘 이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는 대구와 다른 사람들에게 물러서라고 하고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