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75

월제(月祭)는 마야인들이 자정에 깃털 뱀 신을 숭배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의식이었다.

이 월제가 정확히 어떤 용도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었다. 마야인의 조상들이 달에 갔다는 설도 있고, 깃털 뱀 신이 달에 산다는 설도 있었다. 심지어 달이 세상 종말 때 인류의 최후 거처가 될 것이기에 숭배한다는 말도 있었다.

위의 설 중 어느 것이 맞는지 고증한 사람은 없었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은 오늘 밤 달이 나오지 않으면 제사 의식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대제사장 후예오는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달이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