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81

금자탑에 오르기 전, 추정은 자신이 다시 한번 '광영사형(光影蛇形)' 기이한 현상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이전에 채방식은 이미 실패했는데, 만약 자신이 성공한다면 그의 우사신(羽蛇神)으로서의 지위는 완전히 공고해질 것이고, 이는 그의 향후 계획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후예오가 추정에게 부탁하지 않았더라도, 그는 어쨌든 시도해봐야 했다.

다만, 지금 추씨는 마음속으로 자신이 없었다. '내가 이곳을 떠난 지 너무 오래됐는데, 그 신비한 것들이 아직도 나를 봐줄지 누가 알겠어? 헤헤, 그래도 어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