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91

추정은 음침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다른 사람들이 이곳을 떠날 핑계를 찾을 기회를 단번에 차단했다.

자리에 앉은 사람들 중 누구도 바보가 아니었다. 모두 위대한 신이 지금 그들의 태도에 얼마나 불만족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만약 누군가 이곳을 떠나겠다고 말하면, 경비병들에게 바로 물 감옥에 던져질지 누가 알겠는가?

에이, 어차피 여기 앉아있는 건 나 혼자가 아니잖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데! 흔히 말하듯 법은 대중을 벌하지 않는 법. 설령 우마뱀 신이 패배한다 해도, 헤라 여왕이 우리 모두를 한꺼번에 다 교체하진 않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