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0

범정 시장은 이번 기자회견 결과에 매우 만족했고, 회의가 끝난 후 핑계를 대며 추정을 시국 한 사무실로 따로 불렀다.

'나와 탕탕의 관계를 어떻게 처리할지 물어볼까, 아니면 미스터리 납치 사건에 대해 물어볼까? 전자라면 어떻게 대답해야 하지?' 추정은 문을 닫으며 마음이 불안하게 요동쳤다.

"앉으세요. 담배 피우고 싶으시면 피셔도 됩니다." 범정은 책상 뒤에 앉아 약간 어색해 보이는 추정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추정은 무의식적으로 뺨을 만지며 생각했다. '기자회견 전에 이미 세수했는데, 먼지 같은 건 없을 텐데.'

"알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