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16

손빈은 초정을 따라다닌 지 이미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고, 그의 성격도 잘 알고 있었기에 그와 굳이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차피 이 녀석은 돈이 많았고, 그와 예의를 차린다면 그건 오히려 그를 모욕하는 일이 될 것이다...

손빈은 싱글벙글 웃으며 그 돈을 받아 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 "양형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받아두겠습니다. 헤헤, 이건 '공금 여행'이네요. 이제 제가 기남으로 돌아가서 금재 그 촌놈을 보면, 그 녀석이 병원에서 빈둥거렸다고 확실히 부러워하게 해줄 겁니다."

"젠장, 너 그 정도 기개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