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18

추정이 화려한 대호텔을 떠날 때, 남호성으로 가서 진이정을 찾기로 결심했다.

진이정은 추정의 마음속에서는 확실히 있으나 없으나 그만인 인물이었다. 그는 무슨 일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될 때만 그녀를 떠올리곤 했다.

이런 상황은 마치 제선왕의 종무염과 같았다. (종무염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서 길게 설명하지 않겠다. 어쨌든 당시에 유명했던 말이 있었다: '일이 있으면 종무염, 일이 없으면 하영설.')

(참고: 하영설은 여우 정령으로, 제선왕의 평온한 시절에는 항상 그를 붙들고 있었다. 제나라가 위험에 처했을 때만 제선왕은 종무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