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45

후 멸당과 초정의 사제 관계로 볼 때, 사실 돈 얘기는 하지 말아야 했다. 돈 얘기는 감정을 상하게 하니까.

이 말은 후 노인도 한 번 했던 것 같은데, 결국엔 초정에게 십몇 억 달러를 요구하게 됐다.

초정은 즉시 알아차렸다. 노인이 '도움'이란 명목으로 바가지를 씌우려는 거였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이 200명의 흡혈박쥐 정예병은 세상의 어떤 극히 귀중한 물건처럼 값은 있어도 시장에선 구할 수 없는 것들이었으니까.

"좋아요, 그럼 그렇게 정하죠. 지금 채자연에게 전화해서 일주일 안에 15억 달러를 준비하라고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