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62

이금재가 화만어에게 무릎을 꿇은 것은 주로 양형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외부인들의 눈에는 화만어가 차방사에게 해를 입은 것이지, 다른 사람들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이금재도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그래서 이금재가 화만어의 침대 앞에 무릎을 꿇고 깊은 '참회'를 하고 있을 때, 추천태 부부는 서둘러 그를 부축해 일으키며 오히려 계속해서 그를 위로했다.

화만어를 '조문'한 후, 이금재는 더 이상 머물지 않고 이표에게 운약희와 대화하던 부모님을 집으로 모셔다 달라고 부탁한 뒤, 바로 제약 공장으로 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