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18

제우스 왕이 갑자기 소용돌이를 만났을 때의 반응은 정말 빨랐다.

그녀는 즉시 비상용 갈고리를 꺼내 큰 바위 위에 서 있는 추정에게 던졌다.

제우스 왕은 갈고리를 던질 때 바위를 잡을 수 있다는 욕심은 부리지 않았다. 그저 추정의 앞까지만 던질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우스 왕이 던진 갈고리는 그녀가 큰 공포 속에서 힘이 부족해 기껏해야 1~2미터 정도밖에 날아가지 못했다. 그 큰 바위까지는 3~4미터 이상 남았고, 몸을 비스듬히 기울여 필사적으로 손을 뻗은 추정과는 더 멀었다. 갈고리는 곧 힘없이 수면 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