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48

여자는 자신의 외모를 생명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데, 예쁜 여자일수록 더욱 그렇게 생각한다.

특히 예전에 그토록 아름다웠던 채자연이 갑자기 이런 모습이 되고 나서는, 뱃속의 아이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진작에 자살했을지도 모른다.

채자연의 마음을, 초정은 이제 충분히 이해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저 그녀를 안아주며 울게 할 수밖에 없었다.

채자연은 초정을 꽉 붙잡고 가슴이 찢어지는 듯 울면서 마음속의 모든 두려움을 마음껏 쏟아냈다.

"걱정하지 마, 넌 좋아질 거야. 어쩌면 예전보다 더 예뻐질 수도 있어. 정말이야, 분명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