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86

이효민이 전문 부서를 통해 초정의 일거수일투족을 계속 주시하고 있듯이, 심운재 역시 그녀만의 정보 획득 경로가 있었다.

그녀도 초정이 지금 '세계를 구원한다'는 위대한 임무를 짊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때 갑자기 한국에 온 것이 그녀를 위해 특별히 온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현재 약간 상처받은 분위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초정은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내가 말재주가 좋은 사람이라면, 네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급히 한국으로 달려와 널 데려가려고 했다고 말했을 거야."

심운재는 초정의 볼에 살짝 키스하며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