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1

남소희설은 간절한 표정을 지으며 미셸 씨에게 이야기 하나를 들려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비록 이번에 명호 그랜드 호텔에 온 목적은 운수 그룹 측과 자동차 전시회 건에 대해 협의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매력적인 소녀가 미셸 씨에게 이런 부탁을 했는데, 친절한 그가 털이 난 중지를 흔들며 '노, 노'라고 거절할 수 있을까?

불가능했다.

그래서 남소희설은 그에게 감사의 미소를 보낸 후,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문명의 고국 화하(華夏)의 동쪽에 일본이라는 섬나라가 있었다. 이 나라에는 어릴 때부터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