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5

위험할 때는 경찰을 찾는다는 법칙은, 목마를 때 물을 마시는 것처럼, 이미 국민들의 뇌리에 깊숙이 새겨져 있었다.

왕조위는 비록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람이었다. 두 동료가 순식간에 살해되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본 후, 차에서 탈출한 그는 본능적으로 경찰의 보호를 받고자 했다. 하지만 그는 얼마 전 자신이 직접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잊고 말았다.

상리가는 두 사람을 순식간에 찔러 죽인 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몸을 날렸다. 마치 거대한 새처럼 훌쩍 뛰어올라 쾅 하는 소리와 함께 파란색 승합차 지붕 위로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