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9

"초정, 나를 따라 할아버지 서재로 가자."

초천대는 모두가 집에 돌아온 후 이렇게 한마디를 던지고는 손을 등 뒤로 맞잡은 채 뒷채로 걸어갔다.

초가의 남매들은 초룡빈이나 그들의 친부를 두려워하지 않을지 몰라도, '온화함'이 뭔지 모르는 것 같은 이 둘째 삼촌 앞에서는 항상 불편함을 느꼈다.

초가의 남매들도 이러한데, 하물며 초가에 융화하려고 노력하는 주서함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래서 초정이 안채로 걸어가는 것을 보았을 때, 그들은 비록 초 노인이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듣고 싶었지만, 초천대가 아들만 불렀기 때문에 감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