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4

새로운 세대의 뛰어난 젊은이로 꼽히는 추정은 화잔우를 보자마자 둘 사이에 있었던 불쾌했던 일들을 머릿속에서 털어냈다.

게다가 이번에 범정이 자리에 오르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을 때, 그는 화가에 빚을 지게 되었다. 만약 그 작은 일을 계속 마음에 담아둔다면, 그건 너무 남자답지 못한 일이 될 것이다. 비록 그가 진조를 추구하겠다는 결심은 화잔우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을 때도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화 삼소, 우리 또 만났군요."

"하하," 화잔우는 웃으며 추정을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예의를 갖춰 손을 내밀어 가볍게 악수하고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