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7

타락한 화만어에 대해, 신은 무력했다.

신은 화연박에게 직접 대답할 면목이 없어서,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화종신의 입을 빌려 화분을 가꾸고 있던 화연박에게 말했다. "아버님, 만어는 지금 초가에 있어요. 채가의 그 아이와 함께요."

"음." 화연박은 대답하며 천천히 말했다. "어젯밤 그 아이가 채가 아이와 함께 초가 그 녀석 일로 온 경성에 소문이 퍼졌겠지. 만천실업이 운수그룹과 동맹을 맺는다면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야."

"하지만 잔우에게 들으니, 사요동이 한방과 채자연을 이어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아요. 만약 그들이 ...